김혜영씨는 17일 라디오 DJ 24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 손님으로 출연했다. 바로 절친 현숙씨가 진행하는 SBS 러브FM <현숙의 부라보 라디오>.
두 사람은 연예 활동 뿐만 아니라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누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귀에 감기는 다정다감한 목소리의 김혜영씨는 24년 베테랑 DJ답게 이날 방송에서 초보 DJ 현숙씨에게 라디오 진행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현숙씨와의 가슴 따뜻한 특별한 우정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줬다.
김혜영씨는 "제가 신장병으로 투병 중일 때 현숙이 자신의 신장까지 떼어주려 했었다"고 마음 속 깊이 간직했던 고마움을 전했다.
평소 눈물 많은 그는 이 말을 하면서 또 가슴을 적시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두 사람의 깊은 우정에 공감하며 김혜영씨를 다시 초대해달라고 제작진에 떼를 쓰기도 했다.
봄 개편에 따라 지난 3월 29일 첫 전파를 탄 <현숙의 브라보 라디오>(연출 김광태/ 작가 김민아·배연진)는 매일 낮 11시 5분부터 12시까지 SBS 러브 FM 103.5MHz에서 방송되고 있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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