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유은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지도 신경 쓰는 따뜻한 보수,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보수, 통합의 보수가 신보수"라며 한나라당을 신보수라고 칭했다.
그리고 신보수가 십 년 이상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며 서울시장에 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의 '아전인수'에 어처구니가 없다.
차별 없는 행복한 교육을 바라는 국민의 뜻과는 정 반대로 대통령도 한나라당도 무상 급식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나 재정 자립도 1위인 서울시에서도 2009년도 무상 급식 예산은 단 한 푼 없었다. 밥값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상처주는 것이 '따뜻한 보수'인가?
전국 기초단체장 중 90개 이상의 자치단체장이 기소되었고, 그 중 40명 이상이 부정부패혐의로 직을 상실했다.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의 부정과 부패로 지방행정이 썩어가고 있는데 '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보수' 운운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친이' '친박'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한나라당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국민은 짜증이 난다.
국민갈등과 국론분열을 치유하기는커녕 집안 싸움만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을 어떻게 '통합의 보수'라고 할 수 있는가?
국민에게 심판받아 마땅한 한나라당이 반성은 하지 않고 십 년이상 집권해야 한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
반서민, 부패와 분열의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국가를 이끌 능력도, 책임감도, 도덕성도 없다.
오 시장이 재선을 위해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 붓는다고 해도 서울시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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