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냉동창고에 큰 불... 40여 명 사상 대형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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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냉동창고에 큰 불... 40여 명 사상 대형 참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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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40분께 경기도 이천시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건물 지하에서 우레탄 발포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나 이 시각 현재 3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2신 : 8일 오전 0시30분] 사망 40명으로 불어나...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최악 참사 

경기도 이천의 한 냉동창고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일어나 이 건물 지하에서 일하던 근로자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 이후 최악의 참사다.

소방당국은 8일 새벽 0시 브리핑을 통해 "냉동창고 지하 1층에 있던 57명의 작업 인원 가운데 모두 40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아비규환의 참사 현장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17명 가운데 일부는 심환 화상으로 인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탈출에 성공한 최성진씨 등 7명은 무사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일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가 현장에 있을 수 있어 새벽까지 구조 및 수색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난 곳이 밀폐된 지하공간인데다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어 소방당국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가 컸다.

이천시는 8일 오전 이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 이번 사고로 숨진 40명의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사망자들의 신원확인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감식반을 꾸려 화재현장을 정밀감식하기로 했다. 

[1신 : 7일 오후 3시] 이천 냉동창고에 큰 불... 30여 명 사상

7일 오전 10시40분께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에 있는 냉동물류센터 '코리아2000' 지하 물류창고에서 우레탄 발포작업을 하던 중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장비 100여 대와 소방관 400여 명을 현장에 긴급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내부에서 폭발이 계속되고 있고 잔불 속에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 등이 계속 뿜어져 나와 이 일대 하늘이 희뿌옇게 뒤덮였다.

이 때문에 창고에 갇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근로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건물 지하에는 근로자 56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1명은 구조되거나 탈출했지만 나머지는 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창고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자 가운데 10여 명은 강남 베스티안 병원 등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 불은 우레탄 발포작업 중 시너로 인한 유증기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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