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을 위한 초선의원 모임과 중앙위원 서명파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쇄신위원회의 쇄신안은 원천적인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창당대회의 권한 위임이 끝난 상태인 최고위원회가 대체 무슨 권한으로 신임 당대표를 추천할 수 있느냐"며 "당헌과 당원의 위임 없는 권한 행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당헌과 창당대회 결의에 근거하여 당 중앙위원회가 전국대의원대회의 권한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문병호(초선의원 모임 간사) 의원은 "새 지도부는 총선까지의 모든 당권을 담당하는 '한시적 위기관리 기구'로 하고 그 구성은 5인으로 하되 대표를 포함한 3인은 외부인사로, 나머지 2인은 18대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당내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인사 3인에 대한 추천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원로모임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쇄신안이 7일 중앙위에서 채택되지 않을 경우 당 대표는 당헌과 창당대회 결의에 따라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초선의원 모임과 중앙위원 서명파 모임은 확고한 연대를 통해 기존 당내 논의와는 별도로 경선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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