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역전을 노리며 총력전을 펼쳤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0%(556만~649만표)를 얻는데 그쳐 BBK 동영상 등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를 차지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5%(267만~360만표)로 나와 이명박 후보와의 '보수 참피언' 경쟁에서도 패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9% 순이었다. 나머지 후보는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이명박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13곳에서, 정동영 후보는 호남권 3곳(광주, 전남, 전북)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회창 후보는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결과적으로 보수층의 이명박 후보에 대한 표쏠림이 이회창 후보를 3위로 멀찌감치 밀어내고 이명박-정동영 후보 간 표 차이를 크게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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