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용덕일보, 제보-구독 문의 쇄도에 사연제보 게시판 '독자 이야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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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용덕일보, 제보-구독 문의 쇄도에 사연제보 게시판 '독자 이야기' 오픈
  • 이지연 기자
  • 승인 2009.12.1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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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보다 실제같은 콘셉트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히어로'-용덕일보사이트 메인페이지 캡처.
ⓒ 데일리중앙
MBC 수목 미니 시리즈 '히어로'에서 서민들의 답답하고 억울한 사연을 시원하게 뚫어줄 '용덕일보' 의 창간과 함께 오픈 한 온라인 용덕일보사이트 (http://www.yongdeokilbo.com)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코너인 '독자 이야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새롭게 열린 '독자 이야기' 게시판을 통해 용덕일보의 창간 취지와 맞아 떨어지는 평범하고 유쾌한 일상에 관한 글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지갑을 잃어버린 사연', '야근이 너무 많아서 <히어로>를 볼 수 없다는 사연', '월급을 주지 않는 사장에 대한 울분 토로' 등 팬들의 재치 넘치는 제보가 이어졌다.

또한, '용덕일보' 사이트 회원 가입 절차도 새롭게 마련되면서 신문사 사이트로서의 구색을 완벽하게 갖춰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사이트로 거듭났다.

가입 시 보이는 이용약관에서는 제7조 회원의 의무 코너를 통해 '용덕일보의 사전 승인 없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다른 회원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히어로 본방을 꼭 사수 하여야 합니다.', '약관에 동의를 하고 가입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은 용덕일보의 회원이 되십니다.'등의 문구를 넣어 '용덕일보' 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놓치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히어로'의 제작사 [유니온, 미디어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당초에는 드라마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열었던 사이트였는데, 5회에서 온라인 용덕일보가 방송되면서 이후 사이트에 관련한 제보들이 끊임없이 왔다. 심지어는 기자들의 메일 주소로 실제 제보를 했으나 반송이 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소한 일상에서 생기는 억울한 일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독자 이야기' 게시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히어로> 방송에서는 도혁(이준기 분)을 비롯한 용덕일보기자들이 폐간하고 도망갔던 삼류 찌라시 잡지사 '먼데이 서울' 사장을 잡아 받아낸 밀린 월급을 모두 털어내는 열의를 발휘하며 우여곡절 끝 드디어 용덕일보 2호를 창간하게 되는 감격의 순간을 맞는 장면이 그려졌지만, 그들에 의해 수면위로 드러나는 진실을 또 다시 무력으로 덮으려는 대세일보의 또 다른 음모가 예고되어 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들의 삶에 따뜻하고 넘치는 에너지로 안방극장에 훈훈함 까지 더해주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히어로>는 오는 16일(수) 밤 9시55분 9회가 방송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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