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현장조합원들 권영길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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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현장조합원들 권영길 후보 지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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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정책연대는 노동자 배신행위"... 문화예술인들도 권 후보 지지

▲ 박창완 금융노조 비정규지부 지도위원 등 한국노총 현장조합원 1030명은 14일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국노총 현장조합원 1000여 명은 14일 "노동자를 배신한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의 기만적인 정책연대를 거부한다"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삶을 파탄낼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정당들에게 다시 5년 동안 정권을 내맡길 수 없다"며 "노동자라면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FTA를 비롯한 신자유주의 반대를 표방하는 유일한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에 대해 "노총 지도부가 노총의 시계를 87년 전두환 정권 말기 권력의 시녀를 자처했던 어용노총 시절로 되돌려 놓은 것"이라고 규정하고 "권력욕에 눈이 먼 지도부 몇몇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기만적인 정책연대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1000 현장조합원의 권 후보 지지선언은 이용득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읽혀지고 있다.

박창완 금융노조 비정규지부 지도위원은 "현장활동가 10여 명이 자비를 털어가며 준비하고 아래로부터 자발적 참여를 호소한 끝에 권영길 후보 1000명 지지 선언을 이끌어 냈다"며 "따라서 오늘 이 선언은 조합비 수 억원을 들여 1년 동안 노총의 모든 조직을 동원한 9만8000명의 이명박 지지 선언보다 무게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1000 조합원의 선언이지만 앞으로 1만으로, 10만으로, 나아가서는 노총 조합원 대다수가 노동자 정당인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다"며 "이 선언을 출발점 삼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 대행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감동 변영주, 음악평론가 이영미, 소설가 조세희, 연극인 방은미, 배우 권병길, 사진가 이용남씨 등 문화예술인 1500여 명도 이날 권영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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