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9일 한국노총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색하며 반겼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재향군인회관에서 열린 농업정책발표회 도중 한국노총의 공개 지지 소식을 듣고 "조금 전 뉴스에서 한국노총 90만 조합원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투표를 했는데 제가 최고 득표를 했다고 한다"며 반색했다.
이 후보는 "사실 한국노총이 전국에 산별노조, 지역노조가 있어 후보마다 서로 뭘 해주겠다고 약속을 많이 했는데 저는 해줄 수 있는 것, 검토할 것, 불가능한 것들을 솔직히 말해 한국노총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압도적으로 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우리 농업인들도 말만 하는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국노총의 지지 선언은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겼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통해 상생의 노사화합으로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한국노총의 이 후보 지지에 화답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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