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김경준씨를 협박했다는 시사주간지 <시사IN> 4일치 보도와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서울중앙지검을 항의방문기로 했다.
정대철, 김한길 의원 등 통합신당 소속의원 50여 명은 이날 밤 7시50분 당사를 출발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앞서 당 선대위는 이날 <시사IN> 보도 직후 긴급 회의를 소집해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선대위는 회의에서 ▲수사팀 즉각 교체 및 원점에서 재수사 ▲5일 국회 법사위 소집해 진상조사 ▲예정대로 5일 특검법 발의 ▲시민단체 및 다른 당과 연대해서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결정하고 5일 발표하는 검찰의 수사결과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은혜 통합신당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밤 늦게라도 변호인단을 구성해서 김경준씨를 직접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의 한 관계자는 정동영 후보가 5일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남은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의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밤 논의를 더 해서 후보의 유세 취소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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