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쪽은 4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부패한 수구보수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범민주개혁미래세력이 하나로 이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후보 쪽의 16일 단일화 시한에 대해서는 "단일화의 실질 효과를 거두기에는 다소 늦은감이 있다"고 햇다. 단일화 효과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그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
통합신당 중앙선대위 김현미 대변인은 "단일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 결정을 보고 국민들이 마음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며 "여론조사 허용시점인 12월 12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의 효과가 반영되는 것이 단일화에 있어서 의미있는 결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부재자 투표가 13일과 14일에 예정돼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부재자 투표용지가 배달되기 전에 단일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단일화의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쪽의 이러한 입장은 단일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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