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 'DMZ 국제심포지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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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 'DMZ 국제심포지움' 개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9.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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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생태계가 우수하고 분단의 역사가 공존하여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환경부와 강원도는 이러한 DMZ의 평화적 이용, 생태계 보전 및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DMZ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 환경소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동아시아 평화벨트 구축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사회생물학계의 최고 권위자로서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과 논쟁을 일으킨 바 있는 '통섭'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학 명예교수도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윌슨 교수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한국 DMZ 생태계 보전과 생태·평화공원 조성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남미대륙에서 10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해 생물진화론 사상을 발전시킨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되는 해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과 희귀종이 서식하는 DMZ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구의 마지막 갈라파고스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해 DMZ의 평화적 이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확립하고, 2012년까지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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