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이명박 후보, 검찰 조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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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명박 후보, 검찰 조사받을 수 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11.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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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7일 BBK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가 검찰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부터 2차 민심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이날 충남 금산 인삼약초시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의 검찰 소환 조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다만 "검찰 조사가 얼마나 공정하게 이뤄지는가, 후보 본인이 어떤 상식적 판단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국내 송환과 관련해 "지금 BBK 사건으로 정국이 완전히 들끓고 있는 것 같다. 검찰은 BBK 사건의 실체에 대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 국민의 궁금증을 풀고 내용을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이 큰 호재를 만든 것처럼 너무 선전호도하는 것은 정상심을 잃은 것이고, 야당이 민란같은 저속한 협박으로 대응하는 것도 정상심을 잃은 것"이라며 "여야가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삼성비자금 특검 도입과 관련해서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고 해야 한다"면서도 "여당이 특검을 주장하고 야당이 방어를 위해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우스운 생각이 든다. 자칫 대선이 흥미거리로 비쳐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18~19일 전주, 광주, 마산, 창원으로 이동해 한옥마을 방문과 광주 망월동5.18묘역 참배, 광명촌 방문, 초청강연 등의 강행군을 계속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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