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쪽 "안철수 미세먼지 대책은 'MB의 4대강 로봇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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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쪽 "안철수 미세먼지 대책은 'MB의 4대강 로봇 물고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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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미세 먼지 대책에 대해 10일 대국민 사기극에 빗대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미세 먼지 대책에 대해 10일 "'MB의 4대강 로봇 물고기'에 다름없다"며 대국민 사기극에 빗대 비판했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 설치된 '스모그프리타워'를 주요 미세먼지 대책으로 발표했다. 안 후보는 당시 사진까지 들어 보이며 자신의 미세먼지 대책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소개한 스모그프리타워는 베이징시에서 예술거리에 설치한 조형물이라는 평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한 디자이너가 베이징의 스모그 문제를 피부로 느끼면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에 불과하다는 것.

문재인 캠프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어 "미세먼지를 스모그프리타워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은 중국 언론 보도처럼 현재 기술수준에서는 억지에 불과하다"며 안 후보의 대책을 비판했다.

미세먼지 해결은 석탄연료 사용 억제, 산업구조 개편, 경유차 배기가스 관리 등과 함께 한중 및 동북아 국가와의 외교적 노력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의 미세먼지 대책은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 당시 대국민 사기극에 사용한 '로봇물고기'에 다름없다"며 "안 후보는 '차떼기' 경선에 이어 정책마저 국민을 속이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캠프는 끝으로 "안 후보는 황당한 공약으로 국민을 속인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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