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5일 전날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된 이후 첫 행보로 지하철 출근과 함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서울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출근길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는 대선 후보로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후보 당선 후 수락연설에서도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 청년으로부터 자신이 읽고 있던 <최고의 설득>이라는 책을 선물받기도 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일반사병 묘역 및 무명용사 위패 봉안관을 참배한 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전직 대통령 묘역보다 먼저 일반사병과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먼저 기림으로써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도 "나뉘어진 대한민국을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지도자의 제1덕목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 목소리 더 많이 듣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 묘소들을 참배하면서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특히 독재자인 박정희·이승만 묘역까지 참배한 데 대해 "저는 항상 그래왔다. 우리의 역사 아니냐. 공은 계승하고 과로부터는 교훈을 얻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날 북한미사일 도발에 대해 "정말 엄중할 때 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규탄한다"며 "안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뿌리다. 안보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자신이 국방 분야에서 가장 먼저 챙기고 대통령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약속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