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승리를 원하십니까?
우리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
역사의 승리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누구입니까?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
정의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리고,
피부로 느껴지는,
그런 나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누구입니까?"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문재인'을 외쳤다.
3일 오후 서울 구로동 고척스카이돔. 1만여 명의 대의원과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이 시작됐다.
뜨거운 함성이 경선 열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맨먼저 연설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오늘로서 경선을 끝낼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저는 1등이 아니라 압도적 지지를 호소한다. 다른 당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하루빨리 경선 끝내고 하루빨리 판세를 굳혀야 한다"며 "오늘 문재인으로 확정,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본선으로 달려가 정권교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5월 9일, 저 문재인이 저 남쪽 제주에서 북쪽 휴전선까지 고른 지지받겠다. 호남에서, 충청에서, 영남에서 압도적인 지지 받아오겠다. 수도권에서 확실하게 밀어 달라. 국민통합 대통령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 4.3항쟁과 5.18광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문 대표는 "촛불혁명을 완성시키겠다"면서 "이 가슴 벅찬 역사의 승리에 우리 동지들이 함께 해달라. 반드시 이겨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