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34.9%, 안철수 18.7%, 안희정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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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문재인 34.9%, 안철수 18.7%, 안희정 12.1%"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4.0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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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0%, 홍준표 7.5%, 유승민·심상정 2.9%... 파죽의 6연승 안철수 지지율 급등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국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주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당내 경선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5주차 조사 결과 안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3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34.9%로 13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TK와 서울, 3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올랐으나 경기·인천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호남(43.9%)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문 전 대표는 충청에서 1위를 회복하는 등 호남과 TK를 포함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영남·경기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안철수 후보는 6.1%포인트 오른 18.7%로 3주 연속 상승, 안희정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과 PK,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 큰 폭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4위에서 1위로 3계단 상승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큰 격차로 뒤지고 있는 안희정 후보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5%포인트 하락한 12.1%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안희정 후보로부터 이탈한 유권자 대부분은 안철수 후보로 이동한 걸로 분석됐다.

안희정 후보는 수도권과 호남, 영남, 5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0.2%포인트 내린 10.0%로 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서울, 20대와 50대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호남, 40대, 무당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는 2.0%포인트 내린 7.5%로 5위로 마감했다. 홍 후보를 지지하던 옛 여권 성향 지지층 일부는 안철수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경기·인천과 PK, 60대 이상과 40대,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다음으로 0.7%포인트 오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9%로 공동 7위, 손학규 국민의당 후보가 1.7% 지지율로 9위로 마감했다. 유보층(없음·모름 무응답)은 2.3%포인트 증가한 5.2%.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64.6%에서 59.9%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주자 역시 16.7%에서 15.2%로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은 14.8%에서 20.4%로 크게 올랐다.

▲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 3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한편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43.0%, 국민의당 안철수 22.7%, 한국당 홍준표 10.2%, 바른정당 유승민 3.9%, 정의당 심상전 3.9%로 조사됐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의 3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46.1%, 안철수 26.3%, 홍준표 11.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6.4%(▼4.0%p), 국민의당 16.2%(▲2.5%p), 자유한국당 12.5%(▼1.2%p), 정의당 5.7%(▲0.5%p), 바른정당 4.6%(▼0.3%p) 순이었다.

이어 기타 정당이 2.9%, 무당층(없음, 잘모름)은 1.6%포인트 증가한 11.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3월 27~31일 닷새 동안 만 19세 이상 국민 2555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9.9%(총 통화시도 2만5813명 중 255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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