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생계형 빚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경제적 새 출발을 돕기 위한 '490만명, 24조 신용대사면! 빚으로부터의 독립' 행사가 열린다.
민주당 제윤경 국회의원과 주빌리은행이 12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성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북카페 '산다미아노'에서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주빌리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초청해 가계부채 관련 해법을 듣는 대담도 마련된다.
주빌리은행은 채무취약계층의 채무조정, 채무자들의 상담 및 교육 등을 벌이는 시민단체로 현재까지 3만6398명의 채무자들의 원리금 6139억원을 탕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5년 주빌리은행 출범 때부터 은행장을 지냈으며 제윤경 의원은 국회 입성 전까지 이사로 재직했다.
주빌리은행 활동과 함께 이 시장은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열어 여러 지자체가 추진 중인 채무조정, 채권소각 관련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채무자가 빨리 빚을 청산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주빌리은행 수혜자 20명이 모여 부채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 탕감 후 새 출발을 하게 된 소감 등 자유 발언의 시간을 가진다.
2부에서는 이재명 시장과 함께 대담이 시작된다. 주빌리은행 수혜자나 참석한 시민 등이 이재명 시장에게 1300조원의 천문학적인 가계부채 문제 해법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이외에도 생계형 건보료 체납, 세금 체납, 통신비 렌탈비 등 생계형 고지서 미납 등 생활 속 작은 빚들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며 "490만명에 이르는 이러한 생계형 부채만이라도 국가가 '신용대사면'이라는 이름으로 전부 탕감하고 경제적 새 출발을 돕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에 동맥경화를 푸는 방법"이라는 가계 부채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제윤경 의원은 "국민행복기금은 채무자 총 287만명의 채권원금 대비 채권매입가는 2.1%로 설립 이후 1조6517억원을 추심해 매입금액 5912억원 대비 280%의 수익을 올려서 거의 은행행복기금이라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이어 "이재명 시장과 저, 그리고 정부가 힘을 합한다면 이러한 채무들은 세금투입 없이도 탕감 가능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경제적 새 출발을 하고 당당히 경제활동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