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다시 최고치... 반기문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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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다시 최고치... 반기문 반사이익?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2.0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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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월 2주차 주중집계... 민주당 45.4%, 새누리당 13.8%, 국민의당 10.5%
▲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에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도 덩달아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폭 내렸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6주째만에 내리면서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2주째 상승
하며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바른정당은 유력 대선주자 부재 속에 6주 연속 하락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7.2%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하며 최고 지지율을 갈아 치웠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40대 이하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TK(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으로 새 당명을 결정한 새누리당은 2.2%포인트 오른 13.8%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격차를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상승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과 중도층, 60대 이상과 20대,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호남에서는 내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쪽과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은 1.0%포인트 내린 10.5%로 3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안에서 2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영남권과 서울, 20대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반면 호남권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4%포인트 상승한 6.8% 지지율로 처음으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수도권과 TK,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지율 정체로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내린 5.8%를 기록, 6주째 하락하며 정의당에 밀려 5위로 내려 앉았다. 충청권과 서울, 3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주로 이탈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오른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7.5%포인트 감소한 14.9%로 집계됐다.

▲ 여야 19대 대선주자 2월 2주차 지지도(자료=리얼리터).
ⓒ 데일리중앙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 안희정 지사가 올랐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렸다.

지지율 2위 반기문 전 총장이 사라지면서 황교안 대행과 안희정 지사가 가장 덕을 많이 보고 이재명 시장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대규모 '북 콘서트'를 연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3.2%로 2위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황교안 대행은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여권 성향 지지층을 흡수하며 3.5%포인트 오른 15.9%로 처음으로 지지율 15% 선을 넘어서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연정론' 논란의 중심에 선 안희정 지사는 호남권과 경기·인천, TK, 6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일제히 결집하며 2.7%포인트 오른 15.7%를 기록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행에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쪽과 통합하는 등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으나 충청권·영남권, 20대·30대, 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오리혀 하락했다. 1.8%포인트 내린9.1%를 기록,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시장이 0.4%포인트 내린 8.2%로 5주째 하락하며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다.

'보수후보 단일화'주장을 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1.4%포인트내린 3.5% 지지율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손학규 전 지사가 0.8%포인트 오른 3.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포인트 상승한 2.6%였고 남경필 경기지사 1.6%, 홍준표 경남지사 1.4%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5.7%포인트 감소한 5.7%.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6~8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3%(총 통화시도 1만8228명 중 150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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