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직접 대국... "바둑 진흥위해 입법 노력하겠다"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기원을 찾아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 등 국가대표 프로 기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직접 대국을 한다.
안 전 대표는 바둑 프로 기사들을 만나 '알파고'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으로 인해 바둑이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는 현 상황을 우려하고 바둑 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알파고'로 널리 알려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날 행사는 송기석 국민의당 국회의원의 사회로 전문기사들과 간담회, 안 전 대표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국 및 복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종호 전략기획실장, 양건 9단 프로기사 회장, 목진석 9단 국가대표 감독, 박정상 9단 국가대표 코치를 비롯해 이창호·박정환·최철한·김지석 9단, 최정 7단, 오유진 5단 등 전문기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알파고'로 바둑이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회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면서도 기존 문화를 지켜야 한다"며 "바둑 진흥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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