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충남의 아이돌'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시대교체' 기치를 들고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서울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36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안 지사의 이날 출마 기자회견은 현장과 온라인(페이스북, 유튜브 등) 이원연결을 통해 5시간에 걸친 실시간 즉문즉답 쌍방향 소통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함께 바꿉시다' 제목의 출마 선언문에서 안 지사는 시대교체와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그는 "정권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선거"라고 말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30년은 30년 후를 내다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역동적으로 바꿔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은 안희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이제 우리는 어제아 다른 오늘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꿔야 한다"며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고 20세기의 잘못된 유산과 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당당한 대한민국, 공정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의 이른바 '찬찬찬 안보외교'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민주당의 적자인 자신이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그 길에 함께 해달라"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안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우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동지"라며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